[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 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등 61개소를 대상으로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더 저렴하게 추석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35개 품목을 구매하는 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는 33만9572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26만1669원, 도매시장은 22만1236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매금액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한 셈이다.
한편 올 추석은 작황 상태가 양호해 가격 수준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빠른 추석 탓에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일부 성수품은 전년보다 다소간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앞으로도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1주전 성수품 가격도 비교 조사해 9월1일 발표 할 예정이다. 또 9월8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