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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조기 금리인상 논의 물꼬…옐런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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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계기로 본격적인 조기금리 인상 논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세를 고려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일부 위원들은 장기간의 경기 회복세가 긴축정책으로 이행 필요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이들 위원은 FRB가 부양 정책의 축소를 향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FRB가 정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넘어설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위원이 위원회의 목표(완전고용 및 물가안정)에 예상보다 빨리 근접한다면 현재 예측하는 것보다 조기에 통화 조절 정책에서 벗어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기 금리인상론이 아직 FRB내에서 다수파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진지한 검토에는 공감대가 있었어도 “아직 좀 더 확실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수적 우세를 점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회의록은 “대다수 위원들은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변화는 향후 경제활동이나 실업률,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월 가는 예상보다 상당히 매파적인 주장이 FRB 내부에서 오고갔으며 구체적인 조기금리 인상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와관련, “7월 FOMC 회의록이 금리 인상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FRB는 내년 중반기 이후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관심은 이제 재닛 옐런 FRB의장에게 쏠리고 있다. 마침 오는 22일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다. 혼선 정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단 옐런의장의 기존 입장을 감안, 비둘기파적인 입장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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