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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에 강경대응 방침 밝혀…미군 추가 공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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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 공개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두 그의 죽음에 고통을 느끼고 슬퍼하고 있다”면서 “IS가 폴리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전 세계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종교나 믿음도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IS가 어제 저지른 일과 매일 행하는 일에 대해 어떤 신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할 것이며, 방심하지 않고 기존의 길을 그대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미국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정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IS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동의 모든 국가와 국민 사이에 이 암덩어리(IS)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모두 공감하는 한 가지는 21세기에 IS가 머물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 발표에 앞서 직접 폴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시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폴리 기자 동영상 공개 이후 이라크 북부 모술댐 부근의 IS 목표물을 향해 14차례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300명의 치안병력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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