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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모바일통장, 나오자마자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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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없는 우리 모바일 통장 출시 보름만에 1만계좌 개설


국내 첫 모바일통장, 나오자마자 불티 우리은행 모바일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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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종이로 만든 통장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모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신개념 금융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1977년 영업점 창구에서 예금통장이 전산시스템에 의해 온라인으로 처리된 이래 37년 만에 새로운 통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우리은행이 선보인 '우리 모바일 통장'은 보름 만에 약 1만여 계좌 이상 개설이 이뤄졌다. 우리 모바일 통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통장을 모바일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으로, 은행권 최초로 계좌나 상품을 종이통장 없이 관리할 수 있다.

우리 모바일 통장은 이전에 출시된 전자통장(모바일 통장)과는 차이가 있다. 기존 전자통장은 모바일 전용 금융상품과 연동한 부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금리 인하와 더불어 오프라인 통장 내역 등을 정리해주는 보조 서비스에 국한돼 있었지만 우리 모바일 통장은 계좌 입출금 내역을 종이통장처럼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창구나 자동화기기(ATM)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은행 창구나 ATM에서 돈을 찾거나 입금하기 위해서는 종이통장 또는 체크카드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통장 앱이 내장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입금 또는 출금할 수 있다. 계좌가 여러 개 있으면 통장도 여러 개 관리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예를 들어 영업점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는 '뉴 원터치 개인뱅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행 후 '출금'을 선택한 뒤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는 인증번호 6자리를 영업점창구 핀패드에 고객이 직접 입력하면 직원이 바로 통장확인을 할 수 있다. 이후 신분증을 이용한 본인 확인 후 거래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장기적으로 모바일통장이 활성화되면 종이통장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신규ㆍ분실ㆍ추가로 발급하는 종이통장은 연간 1000만개, 은행권 전체로 보면 7000만∼80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고객들이 우리 모바일 통장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뉴 원터치 개인뱅킹' 앱에 별도로 종이통장 느낌 그대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10년간의 거래내역 조회 및 키워드 검색 기능과 메모 기능도 추가해 고객의 통장분실 위험과 통장 이월에 따른 불편도 개선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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