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32)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스물아홉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15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7-4로 앞선 9회말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열네 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한 개를 곁들였다. 지난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출발부터 오승환다웠다. 선두타자 이데 쇼타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3-2에서 오승환이 던진 8구째 공에 이데가 헛방망이질을 했다.
오승환은 후속 구로바네 도시키를 공 두 개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이어진 타석의 시라사키 히로유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의 올 시즌 성적은 마흔다섯 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한신은 요코하마를 7-4로 물리치고 시즌 전적 55승 1무 48패를 기록, 요미우리(55승 1무 44패)에 이어 센트럴리그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요코하마는 시즌 50패(46승 2무)째를 당하며 같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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