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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매매가 동반 상승…추석 이후로 거래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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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매매가 동반 상승…추석 이후로 거래 미룬다 8월 2주 서울 부동산 시황(자료제공 :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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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오르자 매도자들 호가 높여 거래는 부진
가을 이사철 앞두고 분주해진 세입자들…전셋값 상승폭 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부동산 규제완화로 매매가가 오르고 문의도 늘고 있다. 다만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이 늘며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는 세입자들로 가격 상승세가 커졌다. 마곡지구 등 입주물량이 급증해 약세를 보였던 강서구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찾았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2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0.06%)·강남구(0.06%)·송파구(0.05%)·성동구(0.04%)가 올랐고 영등포구(-0.01%)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서초동, 잠원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자들 문의가 많다.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 후 매도호가가 너무 올라 사실상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비교적 저렴한 매물들은 대부분 거래가 이뤄졌고 나머지는 매도자들이 모두 회수한 상태로 아직 추격매수세는 없다. 서초동 강변 104㎡가 2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2000만원이고 잠원동 한신2차 99㎡가 2000만원 오른 9억6000만~10억원이다.


강남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늘자 매도호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 외 기존 아파트들도 규제완화 이후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회복되고 있다. 추석 이후로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도 많다. 도곡동 역삼럭키 148㎡가 5000만원 오른 9억~10억5000만원, 대치동 국제 106㎡가 2500만원 오른 8억3000만~8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여전히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급매물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3000만원 오른 11억8000만~12억2000만원이고 가락동 가락시영 55㎡가 1000만원 오른 6억8000만~6억9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과 행당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옥수동 한남하이츠는 용적률 조정으로 인해 재건축 추진은 다소 더디나 대지지분이 많아 추가분담금이 적고, 한강조망이 가능해 부동산규제 완화 후 매수문의가 늘고 간간이 거래도 이뤄졌다. 행당동은 높은 전세가에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 문의가 늘면서 역세권 단지 매매가가 상승했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92㎡가 1000만원 올라 5억2000만~5억6000만원이고 행당동 행당한신 81㎡가 1000만원 올라 3억5500만~4억2500만원이다.


서울·수도권 매매가 동반 상승…추석 이후로 거래 미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2%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06%)·강남구(0.05%)·동대문구(0.05%)·서대문구(0.04%)·송파구(0.04%)가 올랐다.


은평구는 불광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인근에 역세권 주변 아파트가 많지 않아 전세물건이 항상 부족해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특히 불광역 인근 단지 전세 수요가 많다.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 북한산래미안 112㎡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은 국제 아파트 이주로 주변 단지 전세가가 소폭 상승했다. 대치동 쌍용1차 104㎡가 3000만원 올라 4억5000만~5억3000만원이고 도곡동 역삼럭키 148㎡가 3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역세권 단지나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많다. 장안동 신일해피트리1차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고 은하수드림필 103㎡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풍납동 전세가가 상승했다. 잠실동은 학군수요로 물건이 부족한 상태고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풍납동은 전세난으로 인근 지역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82㎡가 1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이고 풍납동 삼용 6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서울·수도권 매매가 동반 상승…추석 이후로 거래 미룬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7주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DTI·LTV가 완화되는 등 부동산 규제완화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구리시, 광명시 등 서울과 가깝고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많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자들로 상승폭이 다소 늘었다.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는 꾸준해 오른 전세가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2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1%, 인천 0.01%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소폭 올랐다. 구리시(0.05%)·광명시(0.04%)·의정부시(0.03%)·과천시(0.03%)·수원시(0.02%) 등이 상승했다.


구리시는 교문동, 수택동 일대는 DTI·LTV가 완화되면서 매수자 문의가 늘었다. 높아진 전세가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매수자들이 많은 편.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고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교문동 하나아파트 92㎡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이고 LG원앙 69㎡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소하동 및 철산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워 직장인 세입자들이 많고 최근 전세가가 크게 오르자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매도자들이 추석 이후로 거래를 미루며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매물이 많지 않다. 철산동 KBS우성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이고 소하동 금호어울림 107㎡가 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규제완화 발표 후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현재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별양동 주공4단지 91㎡가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산본(0.06%)·평촌(0.01%)이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산본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DTI·LTV가 완화 이후 신혼부부나 노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매수문의가 늘었다. 특히 역세권·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많아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4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이고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79㎡가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중구(-0.03%)가 소폭 하락했다. 중구는 운서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영종어울림2차 미분양 물량이 공매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어 매도자들이 내놓은 기존 매물에는 매수자 문의도 없다. 운서동 영종어울림2차 134㎡가 1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이고 177㎡가 1500만원 내린 3억2500만~3억5000만원이다.


서울·수도권 매매가 동반 상승…추석 이후로 거래 미룬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리시(0.08%)·광명시(0.06%)·용인시(0.05%)·군포시(0.05%)·과천시(0.03%)가 올랐다.


구리시는 교문동 및 수택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전세가도 서울보다 저렴해 오른 시세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 교문동 한가람LG.대림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이고 수택동 LG원앙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


광명시는 소하동 및 하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으로 현재 물건도 부족하고 전세가도 크게 오른 상태여서 계약은 많지 않다. 소하동 동양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고 하안동 주공2단지 62㎡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용인시는 서울을 비롯해 분당, 광교 등 외부에서 오는 수요로 보정동 및 상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상현동 만현마을6단지쌍용 157㎡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보정동 동원로얄듀크 152㎡가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4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5%), 평촌(0.02%)이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및 장항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현재 대기수요도 많아 물건이 나오면 오른 시세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진입도 수월해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도 늘고 있다. 장항동 호수1단지대우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연수구(0.07%)가 올랐다.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입주기업 근로자수요로 전세물건이 많이 귀해진 상태다. 송도 채드윅국제학교, 포스코재단 자사고 등 학군 영향으로 외부에서 오는 수요도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7㎡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고 162㎡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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