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순천 곡성에 당선된 이정현 최고위원이 '호남 예산 폭탄' 공약을 한 것에 대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현재 전남 광양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순천과 곡성 유권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뤄냈다"면서 "만국병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하라는 의미를 새겨 큰 결실을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호남인들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당 대표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정현 뽑아주셨는데 그 마음을 순천 곡성 국민을 업어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겠고 작은약속을 키는 자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8대 국회에서 예결위에 몸 담으며 호남인을 위한 예산확보에 열성적"이었다며 "이번에도 (이정현 의원을) 예결위로 특별배정했는데 선거 기간 약속한 예산폭탄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이정현 의원의 공약이 정말 현실이 되도록 정책위와 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오는 25일 전남도청에서 예산당정을 열고 이 지역 뿐 아니라 전남·광주·전북 전체 예산을 챙겨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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