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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프란치스코, 오늘 오전 10시30분 '입국'‥청와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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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간의 한국 방문을 위해 14일 오전 10시30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교황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항공 전세기편으로 장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천주교 관계자는 서울공항으로 마중 나가 영접할 예정이다.


교황은 천주교회의 수장이자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로 청와대 및 천주교의 초청을 받아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교황 순방단은 성직자 등 교황청 수행단 28명으로 꾸려졌다. 이 중 추기경은 2명으로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이다.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더불어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순방단에 포함됐다. 따라서 순방단 전체는 100여명에 이른다.


교황을 맞는 한국 측 천주교 대표단은 지역교회를 돌보는 주교단의 대표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 교황청 외교관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대전교구장인 유흥식(라자로) 주교, 신자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박 대통령외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함께 한다.

공항에서 예포 발사와 꽃다발 증정 등이 이뤄진다. 간단한 환영식 이후 교황은 공항을 나와 청와대 인근의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개인미사를 갖고 여장을 푼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과 박대통령과의 면담을 갖는다. 청와대 환영식에는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이, 천주교에서는 강우일 주교와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과 면담한 뒤에는 공직자 대상으로 연설한다. 교황은 이어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옮겨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출발 직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선출 1년전부터 트위터 활동을 시작, 현재까지 약 4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교황청 대변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상호 이해를 얘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어떤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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