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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인수합병으로 실적개선 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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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 2분기 31% 가까이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태양광부문의 이익 감소와 유화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타격이 컸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인수합병 카드를 활용,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Tolunene Diisocyanate) 공장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13일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조1039억원으로 6.23% 증가,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대비 태양광부문 이익 감소와 폴리실리콘 부문 정기 점검 및 유화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눈에 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환입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감소는 크지 않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매출의 전반적인 증가에 비해 이익은 부진했다. 유화사업은 매출 1조313억원,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틸렌 강세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으로 프로필렌옥시드(PO)부문이 부진했다”며 “폴리실리콘부문 역시 설비 가동 뒤 점검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태양광사업은 매출 501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나타냈다. 중국시장 회복 지연 등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북미 등으로의 출하량이 늘어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소재부문에서는 신차 출시에 따른 차량 생산 증가로 자동차 소재 수익성은 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재고운영정책 변경으로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자소재 부문 수익이 줄었다. 건자재부문도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환율 하락 및 경비 상승으로 수익은 감소했다. 소재·건자재사업 총 매출은 4470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염소를 공급해왔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 전방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PVC의 원료 및 TDI의 원료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향후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 인수 후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전체 3개의 TDI 공장에 대한 가동률을 점차 높여 내년 중에는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약 16만㎡(5만평)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화케미칼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사업 추진의 기회도 얻게 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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