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설]고위급 접촉 북한의 호응 기대한다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아시아경제 ]정부가 어제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19일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같은 날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2개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 보건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330만달러(약 137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여 반갑다.


특히 정부의 한결 유연해진 태도가 주목된다. 정부는 접촉 의제로 추석 이산가족 상봉뿐 아니라 북측의 관심 사항인 5ㆍ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피격에 대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한 5ㆍ24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던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날짜도 북측 요구에 따라 협의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접촉 성사 의지가 그 만큼 강하다는 얘기다.

북한 모자 보건지원 사업에 133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도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요소다. 지원금은 북한 어린이와 산모에 대한 영양식 지원, 필수 의약품 제공, 의료 분야 교육 및 기술 훈련 등에 쓰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발표한 드레스덴 구상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인도적 문제 해결'의 일단을 현실화하는 의미가 있다.


북한이 제의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통일 대박론, 드레스덴 구상, 통일준비위원회 출범 등 박근혜정부 일련의 대북정책을 흡수통일 기도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1차 고위급 접촉도 한 차례 설맞이 이산가족 상봉 이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과 단거리 로켓 등을 잇따라 발사, 사실상 중단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 실무 접촉도 체류 비용 부담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결렬된 상태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의 갈등, 북한과 일본의 관계 진전 등이 얼키설키하면서 동북아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면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할 상황이다. 포용성과 유연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북한도 핵 위협을 되뇔 게 아니라 대화 제의를 수용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는 게 마땅하다. 고위급회담이 성사돼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고 이것이 다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