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5일 비상대책위원회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했다.
박영선 당 대표 직무대행(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 가능한 정치, 공직 후보자 선출 방식에서 당내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질서가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전략 공천을 배제하고 선진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선거 제도 개혁이 불가피하다"며 공천 개혁을 예고했다.
박 직무대행은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당내외 인사를 두루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널리 구하고 모시겠다"며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규모는 그렇게 크지도 적지도 않을 것"이라며 "60명의 초선 의원 가운데 추천을 받아 한 분도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보름 후인 이달 20일께로 예상했다.
박 직무대행은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하겠다"면서 "정치란 무엇인지, 국민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고 그 답이 국민 여러분의 절대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낡은 과거와 관행으로부터 어떻게 지혜롭게 결별하느냐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당무사·무민무당의 정신, 당이 없으면 나도 없다, 국민이 없으면 당도 없다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하겠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으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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