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긴급 최고위
-김무성 대표 "국방장관은 자식도 없냐"며 강하게 질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새누리당이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군 당국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주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이 국방 의무를 다하려고 군에 갔다가 천인공노할 변을 당했다"며 "살인사건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잇냐"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은 자식도 없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대표는 "4월 7일 발생한 살인사건인데 왜 쉬쉬하고 덮을려고 했냐"면서 "문책이 그렇게 밖에 안되냐, 치가 떨려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고 지적하며 한 장관을 향해 책상을 내리치기도 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기강이 어떻게 된거냐"며 "내무부 병사들 안에서 이런 어마어마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군 전체 기강이 완전히 무너져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4월 2일 28사단 포병군대에서 선임 구타 가혹행위로 윤모 일병 이 사망한 사건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금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우리 창군 이래 기강이 헤이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 역사적으로 보면 내부 문제도 군 내부 문제로 국가 무너진 경우를 우리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특단 각오로 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대표님 부터 주신 말씀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쇄신하겠다"며 "장관 비롯한 전 지휘관 사건 심각성을 깊이 느끼고 있다, 이번 기회에서 우리 군 병영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이 보장되고 인격 존중되는 모범시대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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