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포천 빌라 살인사건 시신' 외국인 주장 시신 1구,40대 내국인으로 밝혀져…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이에 고무통에 들어있던 남성 시체 2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밤 9시40분께 포천의 한 빌라에서 고무통에 들어있는 신원미상의 남성 2명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후 경기 포천 경찰서는 집주인이자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이모씨(이하 이씨)를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를 위해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1일 사건 현장에서 10km 떨어진 한 섬유공장 외국인 기숙사 주방에서 이씨 검거에 성공한 이후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용의자 이씨의 진술 내용과 관련한 경기경찰청 제2청 브리핑에 따르면 포천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씨는 경찰의 1차 진술에서 시신 2구 중 1구는 남편, 또 다른 1구는 길에서 만난 외국인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의 2차 지문감식 결과 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이씨가 외국인이라고 주장한 시신 1구는 남양주에 사는 이모(49)씨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해 김재웅 경기 포천경찰서 수사과장은 "좌측 네 번째 손가락 즉, 환지에서 쪽지문을 발견했습니다. 그 지문 대상자가 남양주에 거주하는 49세 이모씨로 밝혀졌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남편에 대해서 자신이 죽였다고 했다가, 죽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한 점을 고려해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가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일관성이 떨어지는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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