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미래, 한국 전통 장도에서 찾다-장인의 시대정신’”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장도전수교육관(관장 박종군)은 손끝에서 묻어나는 장도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개행사를 8월 1일부터 7일까지 광양장도전수교육관·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후원하고 광양장도전수교육관(중요무형문화재 제 60호 장도장 박종군 보유자)이 주관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장도(粧刀)의 원형을 보존·전승하고, ‘장도’ 안에 담긴 한국인의 혼과 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민족의 미래, 한국 전통장도에서 찾다-장인의 시대정신'이란 주제로 대(代)를 이어 광양 장도의 맥을 잇고 있는 박종군 보유자와 정윤숙 이수자가 장도 제작 시연과 더불어 장도 50여점, 칠보 및 낙죽작품 30여점 등을 공개한다.
박종군 보유자는 “장도를 만들 때에는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故박용기 명예보유자)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장도 작품을 감상하고,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을 현장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장도는 장인의 혼과 정교한 장식으로 예술성을 한껏 살린 은장도로 잘 알려져 있는데,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선비들과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해 왔으며,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로 명품이었다.
김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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