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이하 PIS)'에는 첫 참가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섬유업계의 '신제품 소개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전시사무국은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올해 PIS에 주력 전시 품목인 복합 기능성 섬유와 친환경 섬유, 특수 교직물 등 차별화된 섬유 외에도 심실링 테이프, 안감, 심지, 지퍼 등 부자재와 디지털 날염, 캐드 등 프린트와 디자인에 활용되는 첨단 컴퓨터 장비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자재 업체인 실론은 변화하는 봉제 환경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기능성 심실링 테이프와 외장용 필름인 핫 멜트 접착제를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무봉제 스타일의 가먼트에 다양하게 적용되어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실링 테이프는 아웃도어 제품에, 핫 멜트는 니트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올해 PIS에 처음 참가하는 대한패브릭은 폴리에스터 안감과 컬러 심지를 중점 선보인다. 특히 최근 개발한 엘씨 시리즈는 코튼 느낌의 100% 폴리에스터 안감으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소재 안감인 '벰버그(큐프라)'와 '비스터' 등도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이다.
위그코리아는 카멜레온 소재 '루비올레'로 패션 부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루비올레는 각기 다른 고밀도의 반사 중합체의 층을 정밀하게 결합시킨 소재로, 보는 각도와 기본 색상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변하며, 반사효과를 통해 야간에 보행자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 라벨과 파이핑 튜브, 자수사, 위빙 테잎, 리본, 단추 등의 패션 부자재와 패키징,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잎클로버, 코스테크, 마카스시스템, 헤드원, 웰퍼스트 등은 첨단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기를 선보인다.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igital Textile Printing)이란 전통 날염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표현의 한계 없이 생산단가를 혁신적으로 절감하고, 고 에너지 사용과 다량의 폐수 발생 없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섬유 날염 방법이다. 이들 업체는 보유하고 있는 최신 장비를 전시, 디지털 날염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이밖에 유스하이텍과 시마세이키코리아는 최신 기술의 캐드(Computer Aided Designㆍ컴퓨터 지원설계)와 컴퓨터 장비를 선보인다. 유스하이텍은 패션산업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의사소통을 PDM이라는 작업지시서 솔루션으로 설계 및 관리하는 '어패럴베이스'와 니트 티셔츠 제공 공법인 '일롱이즈' 등이, 시마세이키코리아는 '컴퓨터 횡편기'와 텍스타일 시뮬레이션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디자인 시스템 '아펙스3(APEX3)' 등이 주력 전시 품목이다.
섬산련 전시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PIS는 전시 장소를 코엑스 B홀에서 A홀로 옮겨 규모를 넓힌 데다 기능성, 친환경 섬유업체 외에 원사 대기업과 글로벌 의류 수출 벤더가 참가해 전시회 수준이 예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여기에 실력 있는 의류 부자재와 DTP, 캐드 업체가 가세하면서 섬유와 관련된 종합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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