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디디에 드로그바(36)가 친정팀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드록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드로그바는 "첼시는 언제나 내게 집이었다. 다시 친정팀에서 시작하는 것이 흥분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은 "드로그바의 복귀는 그가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는 그의 성격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그는 이전에 클럽에서 이룬 것들이나 역사에 보호받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는 역사를 더 쓰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라며 복귀를 반겼다.
드로그바가 첼시를 선택한 것은 무리뉴 감독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마르세유로부터 드로그바를 2400만 파운드(약 423억 원)에 데려온 장본인이다.
드로그바는 첼시에서 뛰며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넣었다. 이는 첼시 구단 역사상 네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드로그바는 8년 동안 첼시에서 리그 우승 세 번,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네 번, 리그컵 우승 두 번을 경험했다.
그는 2012년 첼시를 떠나 중국의 상하이 선화,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를 거쳤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친정팀 첼시와 맡붙기도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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