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호주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호주 일간 더 에이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께 6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남부 빅토리아주의 대표적 해안길 명소인 '그레이트오션로드'를 달리던 미니버스가 젤리브랜드로우어 교차로 인근 협곡에서 가드레일을 넘어 2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승객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승객들과 운전사 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헬리콥터 4대와 구급차 등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프린스타운로드에서 젤리브랜드리버로드 사이의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팔과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한 30대 남성과 머리와 가슴을 다친 18세 남성은 멜버른에 있는 알프레드 병원으로 이송됐다.
머리와 등을 다친 46세와 47세의 남성 두 명은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18세와 20세의 여성 두 명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질롱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트오션로드는 예수의 12 제자를 닮았다고 해 '12사도상'이란 이름이 붙은 커다란 바위상들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호주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담당 영사가 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아직 관광객들이 한국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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