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암벽 여제' 김자인, 월드컵 3회연속 우승 "다음은 세계선수권 정상"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3연승을 달성한 김자인(26·올댓스포츠)이 귀국했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자인은 21일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3차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1,2차 리드 월드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했고 올 시즌 출전한 3번의 대회를 모두 휩쓸며 1인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인공 암벽을 등반하는 종목으로서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 또한 우리나라보다 스포츠클라이밍의 대중화가 진행돼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도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며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자인은 리드 부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자인은 "올해 첫 대회부터 3번 내리 우승을 차지하니 신기하다. 작년 시즌 초반 무릎을 다쳤는데 볼더링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리드 종목에 전념했는데 그만큼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자인의 올 시즌 목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그동안 각종 대회를 휩쓸어왔지만 최고의 무대인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자인은 "세계선수권 우승 경험은 아직까지 없다. 이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나는 2등만 3번을 했다"며 "항상 그래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코스의 싸움이다. 여기에 동기부여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상관리도 잘해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자인의 월드컵 3회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자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꼭 했으면 좋겠다" "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계의 김연아인가" "김자인, 우리나라는 정말 인재들이 많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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