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천송이 코트 판매, 중국 온라인 결제업체에 뺏길판 "국내 규제 때문"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천송이 코트'가 중국에 팔릴 전망이다. 하지만, 결제 업체는 한국 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온라인 결제 업체 알리페이는 지난 18일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펑 대표는 "중국에서 한류가 인기를 끌어서 한국 제품을 사려는 중국인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한국 사이트 에서 중국인이 거래하기는 힘들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알리페이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국내 사이트에서 중국인이 거래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국내의 규제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나 엑티브X를 통한 거래방식을 따라야 하는데,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다.
이에 알리페이의 결제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인 기반 영업에 특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국 업체가 알리페이와 제휴할 경우 한국 업체는 알리페이에만 수수료를 내면 돼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알리페이가 제휴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할 필요 없이 결제까지 끝낼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이미 이니시스 등 결제업체와 대한항공 같은 항공권 구매 사이트까지 알리페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 상황에서는 '천송이 코트'의 판매가 중국 결제업체 알리페이 에게 넘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천송이 코트, 저런 이유로 안 팔렸었구나" "천송이 코트, 규제 좀 혁파하자" "알리페이, 무섭게 파고 드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