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여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올 2분기 국제여객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할 듯하다"면서 "이에 따라 탑승률도 7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미주, 일본 노선의 부진을 제외하고 중국, 동남아, 유럷 등에서 실적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은 수요가 감소세이지만 공급 축소로 인해 탑승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물은 공급·수송량 감소로 인해 2분기 탑재율이 73.5%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류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나 여객 수요 호조세가 이를 상쇄, 아시아나항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류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도 원화 절상 및 항공유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99억원 적자에서 68억원 소폭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류 연구원은 3분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수기로 기저효과가 있음에도 중국, 동남아, 유럽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유지될 듯하다"며 "중국, 동남아는 인바운드, 유럽은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가 고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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