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3분기까지도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조선사업부와 정유사업부의 약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 개선은 4분기 실적부터 조금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해양생산설비 수주가 증가하며 수주 상승이 반전하고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14조1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1600억원 손실, 지배순이익 1500억원 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며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는 8월까지 약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연초 이후 수주 약세, 실적 약세가 이어지며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주 약세의 후행적 결과로 선가까지 하락 반전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인 0.8배에 위치해 있지만 8월까지는 약세를 지속하다가 4분기부터 수주가 증가 전환하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생산설비와 셰일가스 수송용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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