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실시한 ‘SW융합 클러스터 선정계획’ 공모 결과 주관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SW융합을 통한 신산업과 신시장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INIS)과 함께 ‘인천SW융합 BI-Plex’ 사업명으로 응모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현지 실사와 사업계획 PPT 발표평가 등을 거쳐 부산시, 경기도와 함께 SW융합 클러스터 주관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
SW 융합클러스터는 열악한 SW 융합산업을 육성하고자 중앙정부과 지자체가 협력, 지역의 신(新)시장, 신(新)산업,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SW기업이 모인 지역을 대상으로 중앙정부는 SW 융합 연구개발(R&D), 사업화,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건물, 시설, 설비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
미래부는 이들 클러스터당 매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비를 포함 총 256억원을 투입,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제물포 스마트타운(JST)의 강점을 결합해 바이오헬스·인포매틱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산업과 연계한 ‘인천 SW융합 BI-Plex’를 구축, 일자리 5000개와 SW기업 500개사, 매출 20%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또 JST의 기존 벤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SW융합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 기업을 선발, 창업 기업의 연구 및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송도 경제자유구역으로 기업을 이전시켜 글로벌 기업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마케팅 및 우수 연구 인력 등을 지원한다.
뿐만아니라 국비지원에 따른 지자체 의무매칭 56억원을 포함 500억원 규모로 창조 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시드머니 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SW융합 관련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업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송도미추홀타워에 ‘인천 소프트웨어 융합 글로벌 지원센터’를 설치해 사업초기 9명의 인력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별도의 SW융합진흥단을 만든다.
시는 ‘인천SW융합 BI-Plex’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SW융합형 글로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SW융합 BI-Plex를 구축해 글로벌 창업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창업기업 50개사 육성, 신기술 R&D기업 100개사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 SW인력 500명 고용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는 중앙정부의 사업지원이 종료되는 5년 이후에도 이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R&D 사업 기술료 납부제도 운영, 창업지원사업 성공기업에 대한 기금제도 운영, 인천 SW융합 BI-Plex 기부금제도 운영, 500억원 규모의 창조성장 벤처펀드 운영 등 제도적 뒷받침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SW융합클러스터 조성은 기존의 부가가치가 낮은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형 신산업인 바이오산업, 정보통신산업과 SW융합 시너지를 통해 인천을 고부가가치 신산업 도시로 경제 구조 체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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