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윤석이 후배 박유천을 '맨(MAN)'이라고 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박유천이 너무 능글능글해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유천이)예쁘장하고 귀여운 느낌만 가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우리끼리 '얘는 맨이다. 남자다'라고 말했다"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액션신이 있었는데 아픈 티를 안 내더라. 끝나고 상처를 치료하는데 멍이 새파랗게 들고 피도 나더라"며 "티를 안내고 있다가 마지막에 조용히 치료하는 걸 보고 얘는 맨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유천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이 그렇게 촬영을 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몰입해서 촬영하다보니까 그 순간에는 생각이 안 나더라"며 "끝나고 나서 아픔이 오더라. 촬영 당시에는 모두가 못 느끼고 한 거 같다"고 응수하며 부끄러워했다.
'해무'는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배를 타게 된 여섯명의 선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이 배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선장 역을 맡았으며 박유천이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기관장 역의 문성근과 갑판장 김상호, 거친 성격의 롤러수 유승목 그리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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