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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시장 '후끈'…주가 상승세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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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기업들 주가 폭등…IPO 재개한 중국 시장도 관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 기술주 폭락 사태로 출렁였던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세계 경기회복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상장을 미뤘던 기업이 잇따라 IPO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르네상스캐피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35개 기업이 미 증시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한 셈이다. 기업이 끌어 모은 자금은 290억달러(약 29조420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다.


상장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도 좋다. 올해 IPO를 단행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9%다. 같은 기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 6%,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 상승률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상장한 미 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는 거래 첫날 주가가 장중 30% 넘게 올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9일 나스닥에 상장한 영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마킷은 지금까지 주가가 12% 뛰었다. 미 카이트 제약과 ZS 제약은 상장 1주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60% 급등했다.


미 증시에 상장하는 해외 기업 수도 느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국 기업 10개가 미 증시 상장으로 35억달러를 끌어 모았다. 1분기 1개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미 증시에 상장한 11개 중국 업체 가운데 8개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중국 IT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4개월만에 IPO를 재개한 중국 시장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선전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산둥룽다(山東龍大) 육류식품, 우시쉐랑(無錫雪浪) 환경기술, 페이톈
(飛天) 테크놀로지는 첫 거래일인 지난 26일 가격 제한폭인 44%까지 폭등했다.


이들 기업 말고도 7개 중국 업체가 조만간 상장에 나선다. 중국 증권 당국은 1월 이후 처음으로 이들 10개 기업의 IPO를 최근 허용했다.


상장 거래소로 나스닥 대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택한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대어급의 IPO도 기다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오는 8~9월 뉴욕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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