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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등 5개국 무형유산회의 내달초 최초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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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서 동북아 무형유산 전문가들 정보교류, 기록 공유화 제안, 무형유산보호 협의체 설립 기대
-남북한, 무형유산 관련 교류 위한 첫 공식 만남…北과 어떤 대화 나눌까.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등 동북아시아 5개국이 무형유산보호와 관련한 협력회의를 최초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무형유산과 관련한 남북한 첫 공식만남이기도 해 어떤 대화들을 나누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북경사무소와 함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기록화와 정보 교류’란 주제로 ‘동북아시아 무형유산보호 협력회의’를 이같이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의 정부 대표와 무형유산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한다.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 제도와 현황을 발표하고 지역 공동 과제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북한 측에서는 무형유산보호청의 로철수 국장을 중심으로 6명의 대표가 참석해 북한의 무형유산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는 등 남북한 관계자들의 첫 공식 만남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에선 최근까지 '비물질민족유산 국내목록'이란 이름으로 아리랑, 김치 담그기, 막걸리 담그기, 장 담그기, 치마저고리 차림풍습, 평양냉면, 연백 농악무, 씨름 등을 자국의 무형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아리랑과 김치 담그기의 경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각각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에 제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삼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동북아시아 5개국의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바르게 이해하며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정보 교류와 기록의 공유화는 필수적이며, 정치적 관계와 별도로 무형유산 전문가들의 교류와 정례적 회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지난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는 몽골 및 북한에게 그동안 센터가 발간한 무형유산 도서 20여종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공유 무형유산에 대한 자료를 교환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에서 무형문화유산협약이 채택된 아태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진흥을 위해 2011년 한중일 3개국에서 각각 ▲정보·네트워킹 ▲교육 ▲리서치 등으로 역할을 나눠 설립된 바 있다. 한국에선 전라북도 전주에 센터가 위치해 있다. 현재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161개국으로, 이 중 아태지역 국가는 48개국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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