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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해외건설 수주 "신 시장 창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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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동남아시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본격 활동 나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해외건설 텃밭이었던 중동 및 플랜트 분야를 벗어나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경식 국토교통부 차관은 30일부터 7월5일까지 6일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을 방문해 해외건설ㆍ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발주처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의 동남아시아 해외건설 진출기반을 넓히는 수주지원 활동에 나선다.

이번 동남아 수주지원 방문은 지난해10월 개최한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과 3월 말레이시아 수주지원단 활동에 대한 후속조치이다.


특히, 이번 해외건설 수주활동은 기존의 개발유망국가 위주의 아시아시장 수주지원과 달리 아시아시장을 자체발주가 가능한 선진시장(싱가포르, 홍콩)과 개발유망시장(필리핀)으로 구분하여 맞춤형 진출 전략을 시행한다.

수주지원단은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10월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시 논의됐던 도심지하철 공사(144억달러), 항만건립공사(13억달러) 등 주요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타깃형 수주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승환 장관의 말레이시아 수주지원활동과 연계,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을 우리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그간 쌓아온 고속철도 시공 및 차량, 운영기술 등을 패키지 홍보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통부, 육상교통청과 고위급 면담을 가진다.


홍콩은 인구 과밀ㆍ증가, 대지부족으로 인프라 확충 및 시설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우리 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홍콩의 한정된 건설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홍콩은 인프라 개발에 매년 10조 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공사 규모나 재원확보력에서 매력적인 선진 시장으로 이번 방문에서 도로부, 지하철공사와 고위급 면담을 추진해 우리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한다.


필리핀은 최근 잇달아 우리기업이 수주성과를 올린 국가로 수력발전, 교통인프라, 방재,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에너지부, 교통통신부, 공공사업도로부, 주택도시개발위원회와 고위급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필리핀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피해로 인해 시설기준이 '자연재해 대응력 강화'로 전환되는 시기에 있어 기술협력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의 인구집중에 따른 교통혼잡과 환경문제에 대한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기술협력을 실시하기 위한 첫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땀 흘리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건설현장 공사관계자를 대상으로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기업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이 최초로 연간 200억달러 수주를 돌파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건설유공자에 대해 국토부장관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메가프로젝트 발주 및 수주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에 논의된 양국간 협력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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