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7·30 재보궐 선거 후보 선정방식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했다"며 선호투표제 도입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컷오프를 통해 후보자를 4인으로 줄인 다음에 500~800명 가량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한 뒤 선호투표제를 실시한다.
선호투표제는 후보자 4인에게 모두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후보에 1번, 그 다음에 2번 식으로 4명의 후보를 차례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1순위 투표 기준 과반 득표자 없을 때 최소득표자의 2순위 지지표를 나머지 투표자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과반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실시한다.
주 사무총장은 "이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참신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두 번째 후보로 많은 지지를 받았을 경우, 1번 후보로 선택을 받았을 때보다 더 후보자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 참신한 신인 발굴에 유리하고, 담합을 방지할 수 있고, 사표를 방지할 수 있는 여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보궐선거에 시범 도입해서 실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선호투표제 시행방안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선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시행세칙'을 통해 의결됐다.
선거인단은 선거구 유권자 가운데 전화면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유권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을 통해 구성된다. 선거인단은 후보자의 매수 등을 막기 위해 열람, 공개, 교부 행위가 금지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과 29일 면접과 서류심사를 거친 뒤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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