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정치민주연합 "文 인사파동, 김기춘 비서실장 책임져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와 관련해 인사 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자의 사퇴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정상적인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 추천과 검증 실무 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점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자는 식민사관, 민족성 비해, 책임총리제 부정취지 발언, 야당에게 물어봐라와 같은 공직후보자로서의 적절치 못한 자세와 언행이 문제가 됐다"며 "문 후보자의 사퇴가 예정된 것이긴 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 후보자가) 사퇴를 밝히면서 국민에게 유감 표명을 하지 않은 건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자 인사파동을 겪으면서 국민은 이미 오래 전에 문 후보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결심을 미루면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내 맘대로 수첩인사, 깜짝 인사와 작별하길 바란다"며 "불통과 오만, 독선의 자세로는 대한민국호를 바르게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고 지방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총리에 관련해 박 대변인은 "앞으로 인사를 할 때는 대통령의 마음에 앞서 국민의 마음을 챙기는 사람, 대통령의 말만 받아쓰는 사람보다 국민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고르기 바란다"며 "특히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사람, 국민 통합과 나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