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지만 미국인들의 실제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중 26%가 비상금을 전혀 저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4년 전과 거의 유사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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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자금을 저축해 두는 사람들도 그리 사정은 좋지 않다. 3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비상자금으로 저축해 둔 미국인은 전체의 4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45%보다도 오히려 줄어든 상태다.
금융권에서 권장하는 6개월 생활비를 저축해 둔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수입이 7만5000달러(약7700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에도 46%정도만 이 같은 권장 기준의 자금을 비축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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