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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ㆍ운용사가 말한 하반기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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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당분간 계속…증시·수출은 되레 개선"

[아시아경제 오종탁, 이현우 기자]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원화 강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로 인해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이들은 오히려 한국의 수출과 경제성장률, 증시 등이 하반기 들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내수가 개선되면서 경기가 더 나아질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 하반기 원화강세 지속…성장률 최대 4.1% 전망 = 17일 본지가 외국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6곳의 하반기 한국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원화가 달러당 1040원선 아래에서 거래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도이치증권은 1000원선 붕괴에 따른 세자릿수 환율 시대를 점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3월 1080원선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12일에는 1015.7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전날에는 종가 기준으로 1020.1원을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단기간에 절상 폭이 컸기 때문에 당분간 급격하게 원화 가치가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경제 규모 증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책금리 등을 감안할 때 원화는 점진적으로 절상의 방향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다수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의 강세가 수출 감소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혜로 수출이 늘어나고 대내적으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됐던 내수시장이 회복되며 경기와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려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6~4.1%를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연구개발(R&D) 투자로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국 수출 대기업들의 기술 및 디자인 경쟁력이라면 충분히 현재의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 올 하반기 한국 증시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올 2분기까지는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3분기부터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도 연말 한국 증시가 2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내수와 수출이 '쌍끌이 성장'을 이루면서 하반기부터는 내수소비재와 전기전자(IT)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의 경우 3분기 이후부터 수출과 민간소비가 동시에 경기를 끌어올리면서 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소비재, 은행, IT등 내수소비재 업종과 수출 업종이 동시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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