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메드트로닉, 코비디엔 인수…"본사 이전해도 美 투자 지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인수가 429억달러…美 높은 법인세율 피해 아일랜드로 이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대형 의료기기 제조사 메드트로닉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경쟁사 코비디엔을 429억달러(약 43조766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드트로닉은 현금 및 주식 교환 방식으로 코비디엔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 한 주(주당 93.22달러 기준)당 현금 35.19달러와 0.956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3일 코비디엔 종가(72.02달러)에 29%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수준이다. 인수 후에도 코비디엔 주주들은 주식의 30%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수로 메드트로닉은 150개 국가에서 8만7000명의 직원들을 보유한 거대 의료기기 회사가 된다. 메드트로닉은 인수 후 본사를 미국보다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로 옮기기로 했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인수로 2018년까지 세전 기준으로 연간 8억5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다만 향후에도 현재 본사가 위치한 미니애폴리스에서 계속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미국 내 기술투자에 100억달러를 쏟아 붓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번 인수는 늦어도 내년 초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메드트로닉 측의 자문은 미국 투자업체 페렐라 와인버그 파트너스와 미국계 로펌 클리어리 고틀립, 아일랜드에 기반한 로펌 A&L 굿바디가 맡고 있다.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와 로펌 왁텔·립톤·로젠앤카츠 등은 코비디엔의 자문을 맡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