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수(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의 월드컵 준비 부족 때문에 훈련 장소를 변경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대표팀이 사용할 쿠이아바의 공식 훈련장을 긴급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구아수를 떠나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한다. 16일 바라 두 파리(Barra do Pari) 경기장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사용할 수 없어 마투 그로수 주립대학(Universidade Federal de Mato Grosso) 운동장에서 훈련하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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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정한 훈련장은 원래 러시아 대표팀이 사용하려던 곳이다. 다행히 상파울루 이투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러시아가 경기 전날 현지에 도착하기로 해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었다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을 물색하는 데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수도 있었다.
브라질의 월드컵 준비는 대회가 시작되었는데도 끝나지 않았다. 상파울루에 있는 주 경기장 '아레나 코린치안스'는 주변 통행로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천으로 장막을 친 철골 구조물을 방치한 채 개막전을 했다. 경기장으로 통하는 입구 주위에도 건축 자재가 여기저기 흩어진 주차장 부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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