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포니정재단은 제8회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로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스포츠의 발전과 위상을 높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김철수 이사장은 "김연아의 성취는 수많은 '연아 키즈'들을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며 "지금까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보여줬던 빛나는 성취를 기억해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아는 14세에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200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싱글 부문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넘겼다. 또 여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올포디움'을 기록,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유치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은 김연아는 지난 5월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지난 2006년 제정한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을 따라 제정한 상이다.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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