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KBS 측이 선거에 앞선 가상 출구조사 결과 노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서강원 KBS 미래미디어센터장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3일 유출된 출구조사 자료는 가상의 테스트용 수치"라며 "금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실제 자료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또 동석한 김진권 KBS미디어 뉴미디어본부장은 "우리도 사실 상 피해자"라며 "지난 3일 오후 5시 쯤 사건을 인지했다. 오후 5시 15분에는 즉시 서버에서 이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현재 정확한 경위 확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동원해 조사 중이다. 외부인의 악의적인 소행으로 판단해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함은 물론이고 경찰에도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앞서 KBS 미디어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40분 동안 최종 모의출구조사를 테스트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이는 협력업체에서 가상 출구조사 자료를 받아 웹사이트에서의 정상 작동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유출은 그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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