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지하 6층·지상 26층 규모로 재건축 추진…2017년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은행이 본점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본점 부서를 청진동 소재 '그랑서울' 빌딩으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6월부터는 '그랑서울' 빌딩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하나은행은 그랑서울 1층에 자동화기기코너, 3층에 영업1부, 5층에 중앙기업센터, 18~24층까지 7개층에 본점 부서들을 배치했다. 또 기존 을지로 본점 건물 인근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나SK카드 본사 건물 1층에 하나은행 영업1부의 출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을지로 본점 건물은 부서 이전이 마무리되면 오는 7월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 건물의 남측면은 국내 1위 은행으로의 도약을 뜻하는 숫자 '1'의 모습을, 동측면은 글로벌 진출을 내포한 세계로의 항해라는 의미에서 '돛'의 형상을 띄게 된다.
기존 본점 대비 지상 7개, 지하 2개 층이 더 늘어나고 본점 마당과 주차장 등 부지를 일부 활용해 연면적도 1.6배 가량 넓어진다. 또 최상층 전망대와 강당, 도서 및 전시시설을 만들고 직원 휴게 공간을 확대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과 친환경적 사무공간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만족의 질도 향상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차장 공간에는 잔디마당과 바닥분수가 설치된 광장으로 꾸며 을지로1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한달간 1층 로비에서 그동안의 은행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진 30여점을 전시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각 부서들에서 소장하고 있던 도서를 복지시설에 전달하기도 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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