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즈베크 대통령 "나토군 아프간 철수는 시기상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옛소련권 중앙아시아에서 친서방 노선을 걷는 우즈베키스탄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병력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우려를 표명했다.


22일(현지시간) CA 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서 "아프간의 현 상황은 2014년 말로 예정된 ISAF(나토 아프간치안지원군)의 철수가 연기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또 "아프간 평화를 위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역내 논의는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에서 CICA를 아시아 지역의 안보 협력기구로 만들자고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서방의 입장을 대변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호응을 받은 시 주석은 "아시아신뢰회의를 전체 아시아의 안보 대화 협력 무대로 만들어 이를 토대로 지역의 안보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구를 건립하자"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중앙아시아에서는 올해 미군과 나토 병력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역내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군사적 도발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