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극적 구조 부부 "참수리호 침몰로 잃은 아들이 지켜줬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 중 4년 전 해군 함정 참수리호 침몰 때 아들을 잃었던 부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이양심, 홍태철 부부는 함께 세월호에 탑승했다. 화물기사 홍태철씨가 출장길에 아내를 데려간 것인데 여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이들 부부는 4년 전 제주 해역에서 해군 함정 참수리호가 침몰하여 아들을 잃었다. 슬픔을 잊기 위해 부부는 항상 함께 했다.
아내 이씨가 남편의 출장길에 동행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했지만 부부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부는 먼저 간 아들이 지켜준 것이라 믿고 있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9' 인터뷰에서 세월호 생존자 부부는 "(세월호 침몰) 그때 애를 부르고 찾았다. (아들한테) 엄마, 아빠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010년 해군 함정 참수리호는 제주 해역에서 어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해군 장병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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