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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업은 수입차 大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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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에 유로환율까지 하락…비용부담 줄고 수익 늘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의 외형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율 호재까지 겹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화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떨어진 덕분인데, 최근 들어서는 유로환율까지 떨어지는 추세여서 그간 수입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차 브랜드가 더욱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가운데 유럽 브랜드는 4만9555대로 전체의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 판매량은 4만4052대로 올들어 팔린 수입 승용차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완성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다양한 요인이 꼽히는 가운데 최근의 원화강세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수입차업체에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외국에서 차를 들여올 때 비용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국내에서 차를 팔아 얻은 수익의 가치는 환율변동폭만큼 고스란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차익이 가능한 건 당초 예상보다 환율하락폭이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로환율은 지난 3월 하순까지만 해도 1490원선에서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 1400원을 오르내릴 정도로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엔화약세(엔저)로 수익성이 좋아진 일본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차량가격을 깎아주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차 브랜드까지 가세할 경우 수입차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독일 수입차업체 A사는 주력차종을 포함해 찻값의 10%를 훌쩍 넘는 할인을 제안하고 있으며 B사는 과거 일선 딜러사 차원에서 진행했던 할인을 본사에서 전폭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업체 C사 역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횟수를 늘리는 등 다수 업체가 고객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한·EU 간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올 하반기 추가로 관세인하 여력이 생긴 만큼 이미 일부 유럽차 브랜드는 선제적으로 찻값을 낮췄다.


국내 판매법인의 수익이 늘어난 만큼 해외 본사가 챙기는 금액이 늘어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상당수 수입차 판매법인은 외국에 있는 본사가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형태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는 있지만 당초 수립했던 연간 사업계획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며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연말께나 돼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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