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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축은행 BIS비율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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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88개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이 지난해 보다 크게 개선됐다. BIS 비율 산정에 쓰이는 자기자본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말 기준 88개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이 13.15%로 지난해 보다 1.99%포인트 올랐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올 3월 저축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29조2558억원으로 지난해 말 29조8240억원 보다 1.9%(568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3조3286억원에서 3조8480억원으로 15.6%(5194억원)나 증가했다. 결국 BIS 비율 산정의 분모인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분자인 자기자본규모가 늘어나면서 올 3월 기준 BIS 비율은 개선될 수 있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일부 지표의 개선은 SBI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SBI저축은행에 올 3월말까지 BIS비율 6%이상을 달성하도록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SBI홀딩스는 지난해 3월부터 총 1조102억원의 자본을 SBI저축은행과 계열저축은행 4곳에 투자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자본확충으로 BIS비율 7% 이상을 달성하게 됐고 이는 결국 전체 저축은행의 BIS 비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됐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올 3월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5%로 부동산관련 대출 중심으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2.2%로 1.1%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7%에서 21.2%로 1년 새 0.5%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3.7%로 지난해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은행이 손실에 대비해 충분한 체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는데 쓰인다. 100%를 넘으면 부실채권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통해 빈 곳간을 충당하고도 여유분이 남는다는 의미다. 올 3월 기준 모든 저축은행이 100%이상 충족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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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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