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수석비서관들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통상 월요일에 열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가 일요일에 열린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다"며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로부터 수렴해온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니 종합해서 검토ㆍ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후속대책 등을 포함한 안전마스터플랜과 개각 등 내용을 담은 대국민담화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긴급히 진행한 것으로도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휴일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 등 박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가 오히려 거세지는 형국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 별도로 예정돼있던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현안을 사전 논의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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