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원내대표로 8일 선출된 박영선 의원은 MBC기자와 앵커 출신을 거친 언론인이자 3선의 여성 정치인이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004년 초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방송 기자와 앵커 경력으로 다진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7대 국회에 대변인의 성과를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뽑혔으며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BBK의혹'을 파헤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저격수'로 유명해졌다.
2011년에는 여성으로는 처음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이른바 '3+1(무상 급식ㆍ의료ㆍ보육+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설계했으며 같은 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천정배, 추미애, 신계륜 의원 등을 제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기도 했다.
2012년 1·5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뽑혀 한명숙 대표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최초로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 구로을에 출마해 3선에 성공한 뒤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올랐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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