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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어, 슬픔의 저 바다에 노란 리본 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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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 MD 판매 수익금 세월호 구호활동에 기부

존 메이어, 슬픔의 저 바다에 노란 리본 띄우다 (출처: 존 메이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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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공연으로 여러분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랍니다. 한 곡 한 곡을 희생자를 생각하며 부르겠습니다. 이번 공연의 MD(공연 관련 상품) 판매 수익 전액을 구호활동에 기부하겠습니다."

6일 오후 7시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사진)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현대카드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1만2000여명의 관객이 모여 갈채를 보냈다.


그는 '퀸 오브 캘리포니아'와 '노 서치 띵'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메이어는 재킷 오른쪽에 행커치프 대신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노란리본을 달았다. 두 곡을 연이어 부른 그는 한국 관객에게 "(세월호 사고로)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과 고통 속에 빠진 한국을 위해 연주하겠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이어는 "이제 그럼 음악으로 위로해 드려도 될까요"라는 말과 함께 공연을 이어갔다.

이후 공연장에 '웨이팅 온 더 월드 투 체인지'와 '유어 바디 이즈 어 원더랜드' 등 총 18곡이 울려 퍼졌다. 그의 노래에 관객들은 온몸으로 리듬을 타며 합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관객들은 존 메이어가 노래 중간 중간에 보여준 화려한 즉흥 연주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가장 '완성된' 기타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앵콜곡으로 부른 '그래비티'였다. 노래를 부르던 중 '사랑한다'고 외치는 그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 갈채를 보냈다.


버클리 음대를 1년 만에 자퇴하고 친구 클레이 쿡과 밴드를 결성해 클럽 공연을 벌이던 존 메이어는 2001년 메이져 무대에 데뷔했다. '노 서치 띵', '유어 바디 이스 어 원더랜드' 등이 포함된 데뷔앨범 '룸 포 스퀘어스'는 80주 이상 빌보드 앨범 차트에 머물렀다. 데뷔 다음해인 2002년 첫 그래미상을 수상한 메이어는 이후 2008년까지 총 7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그래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존 메이어는 지난해 발표한 6집 앨범 '파라다이스 밸리'까지 데뷔 이후 2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탁월한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꼽힌다.


공연 후 존 메이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팬들의 희망과 마음 속 치유를 바란다"며 "국가적으로 무겁고 고통스러운 시간임에도 나와 밴드, 출연진이 여러분을 위해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다시 남겼다. 이어 그는 "여러분은 두 팔을 벌려 나를 포용해 줬고, 나 또한 그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에 앞서 '컬처프로젝트'의 뮤지션으로 미카, 데미안 라이스, 제이슨 므라즈 등을 선정해 공연을 열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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