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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생산성 따져보니…"신한은행만 밥값 했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신한銀, 3개 시중은행 중 1인당 생산성 가장 높아
1분기 2893만원…연환산 땐 평균연봉보다 3572만원 더 벌어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올 1분기 KB국민ㆍ신한ㆍ하나은행의 1인당 생산성(순익 기준)이 전 분기에 비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ㆍ하나은행은 여전히 전년 동기 수준에 못 미쳤다.

1인당 생산성 따져보니…"신한은행만 밥값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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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3대 시중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신한은행(2893만원), 국민은행(1559만원), 하나은행(179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1인당 생산성은 분기 순익을 임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

3개 은행 중 신한은행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전기 생산성은 1927만원이었는데 올 1분기 2893만원으로 50% 성장했다. 전년 동기 생산성 2299만원보다도 594만원 더 올랐다.


국민은행의 올 1분기 생산성은 전년 동기에 근접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의 1분기 생산성은 1559만원으로 전기 1045만원에 비해 49% 상승했고 전년 동기 1786만원에 근접했다.

KT ENS 사기 대출사건에 따른 충당금 655억원을 적립한 하나은행은 1분기 생산성 179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86만원에 비해 35% 줄었지만 전기 1070만원에 비해선 68% 상승했다.


특히 신한은행 임직원의 1분기 생산성은 국민은행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513만원이었던 두 은행의 생산성 차는 지난해 4분기 882만원으로 늘더니 올 1분기 1334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신한은행의 53%에 불과했다.


올 1분기 생산성을 연환산해 추정한 올해 1인당 생산성 역시 신한은행이 1억15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이 은행의 평균연봉이 8000만원이니 연봉보다 3572만원 더 번 것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1인당 생산성 추정치가 719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 평균연봉이 6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근근이 밥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올해 생산성 추정치는 6237만원으로 평균연봉 8000만원의 78% 수준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순이익만으로 직원 생산성을 따지기 힘든 측면이 있지만 경영진 입장에서는 순이자마진 확대가 쉽지 않은 저금리 상황에서 고연봉에 대한 부담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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