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경영안전 도모
'지역 상생' 위해 '7대 실천 아젠다' 추진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 복지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나가겠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7일 공식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필두로 한 포부를 밝혔다.
손 행장은 취임 이후 BS금융지주로의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지역사회의 반감, 조직내 갈등 등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37년전 경남은행 수습행원으로 출발해 은행장까지 오른 손 행장이 온화한 리더십과 책임감, 합리성을 갖춰 안팎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역대 경남은행장 중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까지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
손 행장은 우선 안으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속 성장동력 확충·수익성 제고·리스크 관리 강화·경영 효율성 제고·지역 상생경영 등 5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밖으로는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7대 실천 아젠다'를 추진했다. 이는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서민금융 지원 및 전통시장 활성화·최고의 고객감동서비스 제공·금융소비자 권익 향상 및 고객정보 보호·지역 일자리 창출·지역 문화예술 발전·희망이 되는 나눔 문화 확산 등 7개 지원사업 49개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됐다.
경남은행은 중소기업대출로 발생한 이익 일부를 종업원 자녀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중소기업원스톱대출'로 지역기업을 지원했다.
또 실종 아동·장애인을 찾기 위해 이동차량인 'KNB무빙뱅크'를 이용해 캠페인을 벌이는 동시에 독거노인을 위한 'KNB행복나눔 주택만들기' 사업도 추진했다.
손 행장은 "취임 후 전 임직원들의 노력과 지역민들의 따뜻한 성원 덕분에 성과와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강하고, 반듯한 은행이라는 청사진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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