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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非강남 성수·용산…부촌벨트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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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남 3구 외 성수·용산 더한 新 부촌벨트 형성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강남지역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입주 10년을 넘기면서 성수, 용산 등 한강을 낀 강남 인접 지역으로 '부촌벨트'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고가 아파트들은 높은 분양가로 이름을 날리며 강남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는 평가다.


성수동은 한화건설의 최고급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서면서 일대가 탈바꿈했다. 2008년 분양 당시 3.3㎡당 4350만원이라는 최고가 분양가 기록을 세운 이곳은 집값만 30억원이 넘는다. 펜트하우스는 50억원을 훌쩍 웃돈다. 현재 전용면적 217㎡는 실거래가가 지난해보다 7억원이나 오르는 등 분양 이후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통을 이어받은 두산중공업은 688가구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를 분양 중이다. 호텔식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테리아와 5680㎡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4800만원이다. 지난 몇 년새 분양가 400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가 속속 분양하면서 신흥부촌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대림산업과 부영도 성수동에 고급주거단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A공인 대표는 "성수동은 성수대교나 영동대교 하나만 건너면 강남으로 이어져 강남 생활권을 편히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부촌인 한남동과 이태원동을 포함한 용산 지역은 용산역 주변으로 움직임이 일고 있다. 1994년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이 발표된 후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용산역과 이촌동 주변이 부촌으로 떠오른 것. 앞서 '용산시티파크', '용산파크타워', '용산 월드마크푸르지오', '아스테리움용산' 등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이 일대에 고급 주상복합촌이 형성됐었다.


5월 중에는 용산역 전면2구역에서 대우건설이 고급 주상복합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최고 39층 2개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12~273㎡의 아파트 151가구와 25~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전면 3구역에는 '래미안 용산'이 공급된다. 아파트 195가구, 오피스텔 782실 규모이며 2구역과 마찬가지고 대형 면적의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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