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납이 기준치의 524배가 검출된 어린이용 귀고리 등 어린이 용품 12개 제품이 리콜 조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완구와 합성수지로 만든 어린이용품 등 공산품 424개에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구 3개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5개 어린이용 장신구 4개 등 12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서울완구의 라바깜찍이, 신광사의 에디슨 2X2큐브, 아이콤의 호텔왕게임·도둑잡기게임 등 완구 3개 제품의 플라스틱 부위에서 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68배 초과 검출되거나,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최대 136배 초과 검출됐다.
또 합성수지제 어린이용품 5개 가운데 유아용 변기 1개 제품은 유아의 엉덩이 부위와 직접 접촉하는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176배를 초과했다.
유아용 턱받이 제품은 합성수지 재질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151배 초과 검출되었으며, 유아 욕실화 제품은 발바닥과 발등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38배 초과됐다.
머리핀과 유리반지, 귀고리 등 어린이용 장신구 4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크롬,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에 초과 검출됐다.
표준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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