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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3위 "버디만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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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클래식 첫날 7언더파, 마틴 '코스레코드' 앞세워 선두

노승열, 3위 "버디만 7개~" 노승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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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8개 홀에서 버디만 7개."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의 출발이 상쾌하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9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단 1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플레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냈고 후반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307야드에 달하는 호쾌한 장타 덕분에 그린 공략이 손쉬웠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무려 88%, 평균 퍼팅 수도 1.731개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등판해 12차례 본선에 진출하면서 일관성을 지키고 있다.


현지에서는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2타 차 선두로 나선 벤 마틴(미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PGA투어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다. 종전 코스레코드(64타)를 2타나 줄였다. 17번홀(파3)이 압권이었다. 16m 거리의 칩 샷을 바로 홀 속에 집어넣어 10번째 버디를 완성했다. 지난주 RBC헤리티지 3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앤드루 스보보다(미국)가 2위(8언더파 64타), 페테르 한손(스웨덴)이 노승열과 같은 자리다. 심장 이식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에릭 컴튼(미국)이 공동 5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군단은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이동환(27)이 나란히 공동 11위(4언더파 6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위창수(42)는 공동 36위(2언더파 70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공동 83위(이븐파 72타)에 그쳤다. 대회 2연패에 나선 빌리 호셸과 '2승 챔프'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는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14위까지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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