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72포인트(0.08 %) 하락한 1만6501.6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49포인트(0.83 %) 떨어진 4126.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16포인트(0.22 %) 하락, 1875.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오던 뉴욕 증시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날 나온 주택거래 관련 지표가 워낙 나빴고 발표된 기업 실적들도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코의 리처드 시셸 투자책임자는 “시장이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좀 지친 것 같다” 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오늘 경제 뉴스들도 시장을 더 높게 끌고갈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암젠은 주가가 5.02% 하락했다. 덩달아 바이오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AT&T 역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3.78%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애플도 장중 약세를 보이며 1.31%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신규 주택 매매건수가 38만4000건을 기록,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3% 상승한 45만건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주택 거래는 지난 2월에도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9.6% 증가한 46만8000건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4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5.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5.5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56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