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22일 오후 2시 현재 108구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나타났다.
범정부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3시 보도자료를 내 "오전 중 3층과 4층을 집중 수색한 결과 오전 12구, 오후 9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2시 현재 476명의 탑승객 중 실종자수는 194명으로 감소했다. 174명은 사고 당일 구조됐다. 구조 당국은 7일째 막대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단 한 명의 선내 생존자를 구조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사고 해역은 한달 중 가장 조류가 느린 상태로 구조 당국은 민관군 잠수부를 총동원해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대책본부는 최근 일부 언론이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다이빙벨' 투입을 허가받았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책본부는 "이 대표는 전화로 해경에 작업 허가 요청을 했지만 , 해경에서는 '바지선을 갖고 오는 것은 곤란하니 다이버들만 오면 좋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알았다'고 응답했다"며 "같은 날 오후4시께 이 대표는 바지선을 타고 현장에 진입했으며, 해경은 오후4시24분께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의 작업바지선 옆에 이 대표의 바지선을 대는 것은 앵커체인이 얽힐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표는 거기에 수긍하고 돌아가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또 22일 한 매체가 보도한 '476명 명단에 없는 외국인 시신, 정부 집계 엉터리' 기사와 관련해 "지난 18일 브리핑에서도 밝혔듯이 당시 승선원명부의 정확성 문제, 차량탑승 미신고자 등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선 인원은 언제나 변동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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