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임내현 의원 기도한다더니…마라톤 대회 참석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모든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북구을 임내현 국회의원이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오전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한 신문사 주최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임 의원이 주황색 계통의 셔츠와 '국회의원 임내현'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마라톤 코스를 직접 달렸다.
대회 일부 참석자들과 네티즌은 "아이들 생사도 모르고 있고 온 국민이 패닉상태인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 참석자는 "대회 참석 주요인사들이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인사말을 생략하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행사에 참석했는데 임내현 의원이 점퍼를 벗고 마라톤 복장으로 직접 달리기를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여객선 사고 꽃 같은 학생들이 속히 구조되길 기원합니다. 관계 당국도 더 이상 혼선 없이 상황을 정확히 발표하고 구조 작업에 만반을 기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애타는 심정으로 승객들의 귀환을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이번 마라톤 대회 참석으로 국민들은 임내현 의원의 세월호 침몰 애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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